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30대 후반 직장맘 이영희(가명)씨는 임신 사실을 회사에 알리자 거센 퇴사압력이 이어졌다. 출산 뒤 곧장 복귀하거나 육아휴직을 사용하려면 사표를 내라고도 했다. 고민을 거듭한 이씨는 서울시가 운영 중인 직장맘지원센터를 찾았다. 이씨는 4개월간 상담 및 수 차례 회사와의 접촉으로 출산과 육아휴직 각각 90일, 1년을 사용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문을 연 직장맘지원센터가 지난달까지 총 1167건의 상담으로 다양한 고충 상황을 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한 해 동안 직장맘지원센터를 찾은 발길은 512명으로 이들 상당수는 출산·육아휴직 등에 따른 고민을 털어놨다. 이외 보육정보나 개인적 고충에 관한 상담도 진행됐다.
이곳은 상근노무사가 지속적으로 노동과 모성에 대한 전문상담을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상담은 예방·심층·확인 3단계로 이뤄지고 노무사가 직접코칭에 나선다.
센터는 9월에 노무사와 변호사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 출산·육아휴직 관련 제도개선 등에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또 직장맘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기로 했다.
기타 문의는 전화(332-7171) 및 홈페이지(www.workingmom.or.kr)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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