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을수록 불황에 강하다" … 소용량 제품 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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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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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경기침체에 따른 알뜰 소비패턴이 정착되면서 소용량 제품의 인기가 급성장하고 있다.

소용량 제품은 1회 분량으로 소포장 되어 낭비를 줄일 수 있고 부피와 용량이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용이한 점을 장점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300ml 이하의 소용량 음료 제품들은 작은 용량에도 불구하고 페트 형태로 제작돼 여러 번 나눠 마실 수 있어 기존의 소용량 파우치 음료와 차별화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 300ml 용량의‘아이시스8.0 슬림페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용기 뚜껑까지도 기존보다 높이와 무게를 30% 이상 줄인 ‘숏캡’을 적용해 용기 경량화와 함께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적당한 양으로 주목 받으며 월 평균 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델몬트 콜드 비타민 플러스’는 기존의 ‘꼬마콜드’라는 애칭을 가진 팩 제품보다 소용량인 210ml에 여러 번 나눠 마실 수 있게 페트 형태로 제작된 제품이다.

휴대하기 쉬운 장점을 앞세워 월 평균 1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70% 가량 성장한 수치이다.

롯데주류의 ‘옐로우테일 미니세트’는 병당 187ml로 기존 와인 750ml 대비 1/4 사이즈의 소용량 제품이다.

혼자 와인 한 병을 마시기에 다소 부담스럽거나 와인 1병 가격으로 다양한 품종의 와인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농심이 선보인 ‘캘로그 시리얼 콤보팩’은 1회분 27g의 시리얼을 개별 포장돼 간편한 식사 대용 제품을 찾는 싱글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기존 시리얼은 남은 제품의 밀봉이 어려워 장기간 보관하면 내용물이 눅눅해지는 일이 많았지만 이 제품은 한끼 식사 분량으로 개별 포장돼 불편함을 줄였다.

풀무원이 출시한 ‘신선한 네모’도 1~2인 소인 가구를 위해 두부 한 모를 4조각으로 나눠 4컵으로 개별 포장한 소용량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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