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부 장관 "美·中경제공동체 연결하는 핵심축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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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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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국과 미국이 각각 주도하는 경제공동체를 연결하는 린치핀(핵심축)이 되겠다고 17일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귀포 제주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제38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지역공동체 형성 움직임에 부응해 (우리나라가) 지역공동체를 연결하는 중심역할을 하겠다"며 "통상전략을 '허브'에서 '린치핀'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현재 결성을 위해 활발히 논의되는 지역공동체는 미국이 주도하는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와 중국이 추진하는 아르셉(RCEP,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이 대표적이다.

윤 장관은 중국이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돼 미국과 세력다툼을 하는 상황에서 과거의 허브 전략은 무의미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TPP협상 참여 여부는 8월 대외경제연구원 연구용역보고서가 나온 뒤 공론화과정을 거치겠다"며 "중국과의 FTA 협상과 관련해서는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7차라운드를 보고 1단계 종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쟁점인 자율화율에 대해서는 "중국입장에서는 높고,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또 "중국과의 FTA는 가야 할 방향"이라며 "중국시장을 어떻게 공략할지, 중국의 저가상품에 대한 경쟁력을 어떻게 키울지를 고민해 달라"고 기업인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윤 장관은 통상업무가 외교부에서 산업부로 바뀐 데 대해 많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교부는 산업별 영향 등을 고려하기 어렵지만 지금은 산업별 민감성을 따져서 추진할 수 있다"며 "과거와 달리 정책 수립-교섭-이행-대책마련을 일관성있게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장관은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통상으로 먹고살아야 할 운명이며 개방경제를 지향해야 한다"며 "그러나 FTA 체결건수에 연연하기보다는 공세적인 이익과 민감한 부분을 균형있게 추진해 효과를 최대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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