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2세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이 경영보폭을 넓힌다.
대한항공은 지난 17일자로 조 부사장이 기존 직무인 경영전략본부장과 함께 화물사업본부장까지 겸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조 부사장은 올 초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7개월만에 화물사업본부장까지 겸임하며 항공화물 사업까지 업무영역을 넓혔다.
조 부사장은 지난 2003년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으로 입사한 뒤 이듬해 대한항공으로 옮겨 2007년 상무보, 2010년 1월부로 전무로 승진했다.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긴 뒤 그가 부사장으로 오르기까지는 10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 화물 사업 환경을 타개할 것”이라며 “책임경영을 통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항공 화물 사업회복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전임 화물사업본부장인 강규원 전무를 미주지역본부장으로 전보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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