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병사 폐지…비는 전역으로 줄행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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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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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병사 폐지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국방부가 연예병사 제도 폐지와 논란이 된 연예병사 8명 징계를 결정했다.

국방부는 18일 "국방 홍보지원대원에 대한 감사 결과 후속 조치로 홍보지원 대원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 연예병사 15명은 다음달 1일 복무부대를 재배치받으며 이중 문제를 일으킨 병사 8명은 해당 부대에서 징계 수순을 밟게 된다.

병장 2명, 상병 3명, 일병 2명 등 총 7명에 대해서는 무단이탈, 휴대폰 반입 등을 이유로 중징계가 내려졌다. 상병 1명은 춘천 공연 후 정당한 사유 없이 외출을 했으나 인솔간부 허락 하에 이뤄진 것을 감안해 경징계를 받는다.

하지만 정작 군복무 중 배우 김태희와의 데이트 등으로 연예병사 논란을 증폭시켰던 가수 비는 전역으로 징계를 피했다.

지난 10일 제대한 비는 100여명의 취재진과 300여명의 팬들에게 짧은 인사만을 전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전역신고를 하나의 이벤트로 여기는 다른 연예인과 다른 모습이다. 

이날 비는 최근 자신과 연예병사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느낀 탓인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네티즌들은 2007년 대체복무 중 불성실한 군복무를 했다는 이유로 현역병으로 재입대했던 싸이의 예를 들며 비의 재입대를 주장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연예병사 폐지는 당연히 잘 됐지만 비 때문에 오히려 남아있는 병사들이 역차별 받는게 아닐까" "비 제대 전에 연예병사를 폐지하든지, 징계를 내렸어야지!" "왜 비가 제대하자마자?" "싸이처럼 다시 재입대 해야한다" "이정도면 충분한 불성실 복무 아닌가?" 등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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