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노량진 사고 합동분향소 위로 /사진=이형석 기자 - leehs85@ajunews.com |
박 시장은 18일 오전 9시 45분께 동작구 노량진 상수도관 공사장 수몰 사고로 숨진 근로자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고려대 구로병원을 찾아 조문했다.
유족들에게 일일이 고개를 숙이고 위로한 박 시장은 분향소에 15분 가량 머물렀다. 유가족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박 시장은 공사의 최종 책임자로 대규모 참사에 대해 보상문제 등 최대한 지원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사고에 대해 철저한 원인 조사를 하고 엄정한 책임을 가리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관행과 제도를 고치는 일도 부족함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빈소에서 나온 박 시장은 "최선을 다했지만 이 같은 결과가 나와 참담한 심정이다. 가족들을 가슴에 묻은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수몰사고 희생자 7명의 위패(位牌)가 한데 자리한 고려대 구로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을 기리는 발길이 이어졌다.
또 전날 실종자 6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된 후 장례식장으로 옮겨지자 유족 100여 명은 이른 오전부터 본격적 장례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한편 서울시는 산하기관인 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대한 자체적 전면 감사에 착수했다. 공사의 설계 변경 여뷰, 업체 선정 과정 등 전체 공정을 꼼꼼하게 파악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시공사·감리사·하도급 업체에 대해서도 감사할 계획이다.
경찰도 지난 17일 사고 당시 현장에서 겨우 탈출한 생존자 이원익(41)씨 등 당시 배수지 작업자 6명을 소환하는 등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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