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미래형 사과원 모델 개발로 창조 농업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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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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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천식 톨스핀들 수형’ 기술 정립, 고소득 농업 기반 마련

영천식 톨스핀들 사과원 수확기 사과나무 사진. [제공=영천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농산물 개방화 시대를 맞아 사과재배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사과 수형을 개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과 수형 개발 사업은 지난해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사업비 1억7천만 원을 투자해 시설, 장비, 모델과원 조성 등의 세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천시에서 개발 중인 ‘영천식 톨스핀들 수형 시스템’은 생산성이 높고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함으로서 사과농가들의 소득향상이 기대된다.

톨스핀들 수형은 기존 세장방추형보다 나무키가 크고 폭이 좁은 형태의 모형으로 외국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나 생산량에 주로 초점을 맞춘 것에 반해 영천에서 개발한 영천식 톨스핀들 수형은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품질 좋은 사과를 생산함으로 보통 밀식 사과원보다 4배 정도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개발 중인 수형은 10a당 250주의 나무를 심고 나무높이를 4.5m까지 키우고 나무사이가 복잡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작은 가지 중심의 곁가지를 배치하고 새가지는 순지르기, 순비틀기 방법 등의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영천식 톨스핀들 수형 개발을 위하여 영천시농업기술센터는 선도 농가들과 함께 다년간 연구해오다 올해 경상북도 지역특화시범사업을 통하여 그 기술을 정립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의 농가대표를 맡고 있는 신녕면 신종협(45세)씨는 “앞으로는 생산성과 품질을 함께 향상시켜 나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어 농업인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은 전통적인 사과 고장으로서 과거의 명성을 이번 영천식 톨스핀들 수형으로 되찾고 앞으로 아이디어를 첨가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사과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오는 10월 말경 사과원 모델 개발사업 종합평가회를 가져 사업성과를 발표하고 일반농가에 적극적으로 기술을 확대보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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