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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김경태. 선두와 7타차의 공동 47위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선수들이 남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42회 브리시티오픈 첫날 부진했다.
우승 후보 중에서는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선전한 반면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1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뮤어필드G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2오버파 73타를 기록, 5명의 한국(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경태는 버디와 보기 4개씩에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재미교포 존 허(23)는 3오버파 74타로 지난해 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59위에 자리잡았다.
최경주(SK텔레콤)는 버디 3개와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 76타를 쳤다. 김형성(현대하이스코) 등과 함께 공동 92위다. 양용은(KB금융그룹)은 7오버파 78타로 공동 119위다.
잭 존슨(미국)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치며 단독 1위에 나섰다. 존슨은 2007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선수다.
라파엘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와 마크 오메라(미국)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오메라는 56세로 1998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만 32세로 메이저대회 첫 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브랜트 스네데커(미국)는 3언더파 68타로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더스틴 존슨, 톰 레이먼(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잡았다. 선두와는 2타차다.
메이저대회 15승을 노리는 우즈는 첫날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미켈슨도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우즈와 같은 타수를 기록했다. 우즈는 “코스가 점점 더 건조해져 경기하기가 힘들었다”며 “언더파를 쳤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버디 2개와 보기 6개, 더블보기 2개로 8오버파 79타를 쳤다. 공동 134위다.
일본 남자골프의 ‘간판’ 마쓰야마 히데키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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