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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캠프 사고 유가족 "진상 규명 전까지 장례 연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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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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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프 중단·책임자 엄벌 등 원한 풀어달라" 요구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충남 태안 안면도 사설 해병캠프 도중 고교생 5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들이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 전까지 장례를 연기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임시 빈소가 마련된 태안보건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가족 대표로 나선 고 진우석(17)군의 누나 진달래양은 '해병대 캠프 사망 학생 유족 입장'이라는 성명에서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면서 "비극적인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우선 해병대를 사칭한 캠프를 모두 중단하고 진상 규명과 관련 책임자 엄벌 등을 통해 아이들의 원한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또 교육부가 사고 수습에 적극 나서는 등 사태 처리에 책임있는 태도를 보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밖에 유가족들은 국민과 인권단체의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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