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해병대 캠프 인솔교사 불구속 입건…위탁 여행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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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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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충남 태안 해양경찰은 고교생 5명이 숨진 안면도 '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와 관련해 20일 인솔교사 김 모(49)씨를 학생 관리감독 소홀(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공주사대부고 2학년 부장 교사인 김씨는 교사 6명과 함께 지난 17일 학생 198명을 충남 태안 안면도 해양 유스호스텔로 데려와 해병대 리더십 체험을 위탁했다.

경찰은 이 학교 교장과 다른 인솔교사 등에 대해서도 체험 활동 시 현장에 있었는지와 학생들의 안전 관리를 충분히 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체험기간 안면도 해양 유스호스텔과 사고 인근에 설치된 CCTV 자료를 확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해병대 체험 캠프를 실제로 운영한 여행사 K사의 서울 본사도 압수수색했다. K사는 청소년수련시설과 수상레저사업자 등록증을 보유한 안면도 해양 유스호스텔로부터 해병대 체험 캠프 운영을 위탁받아 캠프를 운영한 여행사다.

경찰은 안면도 유스호스텔 운영업체인 H사 이사 K씨와 관리과장 A씨에 대해서도 교육 프로그램을 주관하게 된 경위와 안전관리 문제 등을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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