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해양국' 공식 출범…해양강국 건설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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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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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새벽 중국 베이징 푸싱먼와이다제 국가해양국 건물 입구에 '국가해양국' 간판이 새로 내걸리고 있다. 이와 동시에 지난 14년간 내걸렸던 '중국해양총대'라는 간판이 '중국해양국'이라는 간판으로 교체됐다. [베이징=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이 각 기관에 분산된 해양 업무 기능을 통합한 국가해양국이 공식 출범하며 중국의 해양강국 건설을 향한 발걸음에 더욱 가속도가 붙고 있다.

중국해양보 22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중국 베이징 푸싱먼와이다제(復興門外大街)의 국가해양국 건물 입구에는 ‘국가해양국’과 ‘중국해경국’이라는 간판이 내걸렸다.

중국 정부는 앞서 9일 해양 순찰 및 각종 해양법 집행 기능을 국가해양국으로 통합한다는 내용의 규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가해양국은 공안부 변방해경, 농업부 어업관리, 해관총서 해상밀수단속 부문 등을 넘겨받아 통합 지휘하게 된다.

국가해양국은 기존에 둔 해감(해양감시)총대와 새로 합류한 기관들을 합쳐 산하에 중국해경국도 출범시켰다. 해경국장은 상급 기관인 국가해양국의 부국장이 겸임한다.

중국이 통합 해경국을 만든 것은 최근 남중국해, 동중국해 등 해역에서 주변국과의 분쟁이 잦아지면서 이에 한층 효율적이고 강력한 대처를 하기 위해서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열린 18차 당 대회 보고에서 처음으로 ‘해양강국 건설’이라는 목표를 설정하면서 분쟁 해역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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