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는 보건소 방문건강관리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를 통해 남은 생을 보다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뜻 깊은 선물을 선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덕양구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은 올해 초부터 관동대학교 간호학과 자원봉사 학생들과 함께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를 진행하고 있다.
외로운 어르신들께 말벗 역할을 하는 한편 함께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된 첫 번째 자서전 두 편을 지난 22일 가정으로 방문해 전달했다.
자서전 써드리기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살아온 얘기를 나눌 수 있고 한권의 책으로 남길 수 있어 감사하다. 앞으로 자신감을 갖고 더 열심히 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필자들 또한 “어르신들의 위기극복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오히려 우리가 새로운 삶을 경험했다”고 자서전 제작 소감을 말했다.
덕양구보건소 관계자는 “자서전 써드리기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고독한 삶에 자긍심을 높여주고 삶의 의미를 더해주는 가치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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