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6% 증가한 5015억원을 기록했다”며 “예상치(4960억원)나 시장 컨센서스(4883억원)를 소폭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2분기 들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유가 및 납사(원료) 가격의 변동성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1.4%p 상승한 8.5%를 기록했다는 점을 중시해야 한다”며 “이는 석유화학 시황이 급격히 악화돼도 차별화된 실적을 시현할 수 있음을 또 다시 증명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개선의 원인은 원료가 안정, 엔화 약세 수혜, 제품 믹스 개선 등이다”며 “영업이익 증가의 기여도는 폴리머 전지(애플 납품) 증설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전지 사업부가 가장 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587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2% 증가할 것”이라며 “성수기 진입에 따라 판매물량이 증가하고, 제품 가격도 상승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납사(원료)가 투입되면서 원가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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