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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PD 자살/사진=YTN |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한국 드라마의 거장’ 김종학(61) PD가 새벽 경기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분당 경찰서는 김 PD가 고시텔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종학 PD는 1977년 MBC에 입사해 1981년 MBC 드라마 ‘수사반장’으로 본격적인 연출을 시작했다. 이후 ‘조선왕조 500년’, ‘선생님 우리 선생님’,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 굵직한 작품을 다수 연출했다.
‘여명의 눈동자’ 이후 김종학 PD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드라마제작사인 김종학프로덕션을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김종학프로덕션은 ‘풀하우스’, ‘해신’,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등 히트작을 다수 제작했다.
하지만 5년 만의 연출한 복귀작인 드라마 ‘신의’의 흥행 참패 후, 출연료 및 임금 미지급 관련 소송에 휘말려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김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현장을 정밀 감식과 더불어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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