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전 60주년 유엔 참전국> 남아공 대사 "한국은 개발도상국의 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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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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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한국전쟁 당시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한국에 826명의 참전용사를 실은 비행대를 보냈다. 인천상륙작전에만 300여명이 참전해 큰 공을 세웠다.

힐튼 안소니 데니스 주한 남아공 대사(사진)는 본지와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한국의 경제발전에 대한 감회를 강조했다.

데니스 대사는 "한국은 전쟁 후 가장 빈곤한 국가에서 정부개발원조(ODA) 기부국으로 올랐다"며 "한국은 개발도상국의 롤모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LG·현대 등 한국 기업의 성공이 한국의 위상을 더욱 드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전쟁이 끝난 지 60년, 한국은 폐허의 잿더미에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8위의 무역대국으로 성장했다.

데니스 대사는 한국과 남아공 간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를 주문했다. 그는 "지난해 양국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는 무역·문화·여행 등 분야에서 급속도로 확대되고 단단하게 뿌리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남아공을 방문한 한국인 수가 8.3% 증가해 1만9817명에 달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양국 간 교류증진을 위한 한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이 개최됐다. 이 포럼에서 한국과 아프리카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약속하고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논의했다. 데니스 대사는 "지난 포럼을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 관계를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에너지·과학·기술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무역·투자·인프라 개발 등도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데니스 대사는 "남아공은 광산·농업·자동차 부품·섬유 등 관련 무역에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아공은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금·망간·크롬 등의 매장량은 세계 1위이며 우라늄·다이아몬드·철광석 등 주요 자원 등도 생산하고 있다. 남아공은 한국에 광물·금속 상품 등을 수출하고 한국으로부터 자동차·전기용품 등 제조상품을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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