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LG상사] |
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이로써 지난 2009년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가스회사인 투르크멘가스로부터 14억8000만 달러 규모 욜로텐 천연가스 탈황플랜트 건설 사업과 지난해 5월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정유회사인 투르크멘바쉬 리파이너리가 발주한 5억3000만 달러 규모 정유 플랜트를 수주에 이어 세 번째 성과를 올리게 됐다.
이번에 수주에 성공한 프로젝트는 카스피해와 맞닿은 투르크메니스탄 서부 연안의 키얀리(Kiyanly) 지역에 있는 기존 가스처리설비(Gas Treatment Plant)에 원유처리설비의 증설을 위한 것으로 2015년 말 완공 예정이다.
발주처인 페트로나스 차리갈리 투르크메니스탄은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 차리갈리의 투르크메니스탄 현지법인으로 현재 카스피해(Caspian Sea) 해상에서 가라골-데니스(Garagol-Deniz) 유전을 비롯해 다수의 유전에서 원유 및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키얀리 시설에서는 이번 증설을 통해 기존보다 하루 1만 배럴의 원유와 하루 3500만 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더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설계, 구매, 시공을 포함하는 일괄 턴키 방식으로 공개입찰을 통해 진행됐으며, 지난해 11월 입찰서를 제출한 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UAE, 터키, 인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이달 최종 계약을 따냈다.
LG상사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자국의 풍부한 석유 및 천연가스를 가공 처리하여 수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자 2030년까지 기존 정유·가스시설 현대화, 수송 인프라 및 신규 정제공장 등을 확대하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자원의 보고인 카스피해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 수요가 생겨나면 더 많은 사업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LG상사가 신흥시장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지속적으로 벌여온 ‘컨트리마케팅’의 결과다.
‘컨트리마케팅(Country Marketing, 지역밀착형 마케팅)’이란 경제적 잠재력이 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자원개발,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 해당국가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면서 장기적,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는 LG상사의 해외사업 전략이다.
LG상사 관계자는 “국내기업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아닌 현지진출 글로벌 기업과 계약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고객층의 다변화를 의미하며 또한 LG상사가 현지에서 명실공히 프로젝트 분야 선도기업의 위상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자료=LG상사]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