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인재육성> LG화학, CEO의 뇌구조 ‘절반은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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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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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내 경영사전엔 고객과 인재, 딱 두 사람만 있다.”

LG화학을 이끌고 있는 박진수 사장의 경영철학에서 알 수 있듯 LG화학은 인재경영에 힘쓰는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다.

LG화학은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현지 리크루팅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박진수 사장, 기술연구원장 유진녕 부사장, 최고인사책임자 김민환 상무 등이 미국 뉴저지 티넥에 위치한 매리어트 호텔에서 이틀간 미국 상위 10여개 대학 학부생 및 석·박사 과정 학생 40여명을 초청해 인재채용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LG화학은 누구보다 먼저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예년보다 두 달이나 앞서 진행했다. 이는 박 사장이 “치열해진 인재 확보 경쟁 속에서 기다리는 것만으로는 최고의 인재를 확보할 수 없다”며 “국적이나 학력, 성별에 관계없이 사업에 필요한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먼저 찾아갈 것”이라고 밝힌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열린 LG화학 채용행사에 박진수 사장(왼쪽 둘째)이 참석해 관계자들과 담화를 나누고 있다.
박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시장을 선도하고 싶다면 LG화학으로 오라”고 역설하며 “시장 선도를 위해 도전하다 실패해도 오히려 충분한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사장은 “개인적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인재들이 모여 협업을 진행할 때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으며, 이러한 협업의 문화는 LG화학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전제한 뒤 “LG화학에 입사하면 함께 일하며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미래 성장사업에 요구되는 R&D 분야의 석·박사급 인재와 화공·기계·전자·전기 분야의 엔지니어 우수인재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R&D 산학장학생’ 제도와 ‘맞춤형 엔지니어 육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재 확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대상자에게는 등록금 지원과 현장실습 등의 인턴십 기회도 제공한다.

LG화학은 또 R&D를 기반으로 한 시장 선도 기업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연구·전문위원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연구·전문위원은 R&D 및 전문분야 인재 중 탁월한 연구업적과 역량으로 원천기술 확보 및 사업성과 창출 등에 공헌한 인재를 매년 선발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 이후 총 30명의 연구위원 및 2명의 전문위원을 선발했다.

특히 ‘실력 있는 인재는 학력·성별·나이에 관계없이 발탁한다’는 시장선도 성과주의 방침에 따라 지난 연말 경영진 인사를 통해 30대 임원을 선임한 데 이어, 이번 연구위원 인사를 통해 R&D 인재로서는 드문 학사 출신 여성인재와 함께 차별화된 기술역량을 보유한 30대 연구위원 등을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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