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총 72만8763건으로 2011년 발표 이후 처음으로 70만 건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월세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전국 7.15%, 수도권 6.37%, 지방 8.7% 증가했다. 감소한 곳은 한 곳도 없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3만794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20만1414건 △부산 4만4355건 △인천 4만3133건 △경남 3만2959건 △대전 2만2599건 등의 순이었다.
증감률은 제주가 32.18%로 가장 높았고 전남 29.80%(2493건↑)과 인천 11.50%(4450건↑)이 그 뒤를 이었다. △부산 11.32%(4512건↑) △울산 10.99%(1,138건↑) △광주 10.67%(1,342건↑) △대구 8.84%(1,824건↑) 등도 거래가 활발했다.
이렇듯 올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주택시장 침체 장기화로 전세선호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에도 전월세 시장이 안정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현재 장마철과 휴가철이 겹친 여름 비수기지만 수급 불균형으로 전세가는 상승하고 있다.
또 정부가 지난 24일 4·1대책 후속조치로 내놓은 임대시장 안정화 방안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전월세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며 "임대주택 공급도 중요하지만 전월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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