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은 지난해 10월 남북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엄종식 전 통일부 차관, 고유환 동국대 교수 등 유관기관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남북협력자문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김용환 수은 행장은 “수은은 북한의 통행차단 이후 지원대책반을 구성하고 지원센터를 설치해 특별자금 대출, 경협보험 지급 심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남북관계 전망에 대한 자문위원들의 여러 의견을 듣고 향후 업무 수행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유환 교수는 “개성공단 중단은 북한의 3차 핵실험의 여파로 볼 수 있다”며 “개성공단 재가동은 남북관계의 재설정이란 측면에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개성공단 관련 남북간 회담의 핵심 쟁점으로 개성공단 사태의 책임 소재와 재발방지책을 꼽았다.
전홍택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역시 “향후 남북관계 정상화에 대비해 동북아 지역협력을 통해 남북한 경제협력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동북아 공동기금 또는 동북아개발은행 설치를 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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