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가 일명 ‘고양시 고양이 티셔츠’를 사회적기업 꾸미준과 함께 제작해 화제다.
고양시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고양고양한 티셔츠 인터넷 판매가 시작됐고양. 관내 사회적기업 꾸미준이라는 곳이고양. 이게 이래봬도 한 땀 한 땀 학생들이 직전 그린 그림이고양”이라는 글과 함께 고양이 티셔츠 사진을 게재했다.
이 글은 ‘좋아요’ 1,003개, 공유 69건, 댓글 253건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커플 티로 사고 싶다” “와, 고양고양하고양!” “동사무소에서 직원들이 이 옷 입고 있으면 친근하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티셔츠는 사회적기업에서 제작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사회적기업 ‘꾸미준 사업단’은 고양열린청소년쉼터에서 거주하는 청소년들로 구성돼 있다. 고양열린청소년쉼터는 가정해체나 폭력 등으로 인해 보호받을 곳이 없는 청소년들의 중장기 쉼터로, 꾸미준 사업단은 비즈, 칠보공예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
최근 에너지절약을 위해 ‘하절기 공무원 복장간소화’가 많은 지자체 사이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성 시장과 최봉순 부시장이 고양이 티셔츠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열린청소년쉼터 윤기선 원장은 “초반이라 아직 판매율이 높진 않지만 꾸준히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관내 일부 동주민센터에서 단체구매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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