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의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1억2000만원이다.
작년 1분기 영업이익은 55억6000만원, 전분기 영업이익은 113억2000만원이다. 작년 동기보다는 97.8%, 전분기보다는 98.9% 급감한 것이다.
HMC투자증권의 1분기 매출액은 2413억70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억9600만원으로 95.1% 감소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HMC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실적 발표에 맞춰 최근 분기 실적을 공개한 까닭에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올 1분기 실적을 공개하게 됐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거래 대금이 감소한 탓도 있지만 지난 5월 말 ‘버냉키 쇼크’ 이후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 평가손실이 발생한 게 실적악화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다른 증권사들도 최근 분기의 실적이 악화됐을 것으로 예상되기는 마찬가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대 증권사(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삼성증권, KDB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중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현대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4개사도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율이 20∼40%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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