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박 대통령, 29일부터 여름휴가 시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7-28 17: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개성공단, 경제살리기 해법 등 하반기 정국 구상 몰두

아주경제 주진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떠난다.

박 대통령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휴가를 보내면서 하반기 국정 운영 구상에 몰두한다.

경호상의 이유로 휴가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장인 청해대(靑海臺ㆍ바다의 청와대)가 위치했던 경남 거제시 저도 등이 유력한 곳으로 꼽힌다.

박 대통령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기도 했다. ‘청해대’에 대한 기억이 남달랐던 박 대통령은 지인들에게 “언젠가 저도에 다시 가보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지방 휴양지 대신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머물렀던 점을 들어 관저에 머물 가능성도 높다는 얘기도 나온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청와대 관저를 떠나긴 하겠지만 휴가 기간 동안 한 곳에 오래 머물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휴가 기간 동안에도 각종 서류를 검토하면서 평상시처럼 업무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청와대 참모들의 얘기다.

실제 박 대통령도 지난 10일 언론사 논설위원실장·해설위원실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해 “자기가 꼭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일과 취미가 따로 구분이 안된다”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따로 무슨 일을 왜 해야 하느냐”고 말한 바 있다

당장 정부가 29일 북한에 마지막으로 개성공단정상화를 위한 회담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져 박 대통령은 휴가 첫날에도 관련 보고를 받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개성공단회담과 관련해 “재발방지 보장과 공단의 발전적 정상화가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상식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 방안 등 안팎으로 산적한 과제에 대해서도 해법 찾기에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활성화 대책, 규제 개혁, 서비스업 육성 대책 등 ‘경제 살리기’ 구상에 몰두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그동안 발표된 정책들에 대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잠정 중단됐던 공공기관 인사나 50일 넘게 공석인 청와대 정무수석 인선 등 밀린 인사 문제도 박 대통령이 휴가 기간 챙겨야 할 현안들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 공공기관장 인사가 본격적으로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 대통령은 휴가 이후 지역과 민생현장 방문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새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와 정책들이 현장에서 잘 이행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취지에서다.

하반기에는 빡빡한 외교 일정도 기다리고 있다.

9월 초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10월엔 인도네시아 발리와 브루나이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11월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정상 외교를 통해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와의 공조를 모색하고,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인 ‘서울프로세스’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