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청약가점제가 폐지돼 청약 가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하반기 위례신도시 분양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하반기 위례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설 단지는 모두 6개 단지 4494가구에 이른다. 대부분 대우·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아파트인 데다, 입지여건도 상반기 분양한 단지와 비교해 뒤처지지 않아 인기를 끌기에 충분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전용면적 85㎡ 초과 청약가점제가 폐지돼 청약 가능 수요가 늘면서 하반기 위례신도시 분양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경쟁률 탓에 상반기 위례 청약에 좌절한 수요자라면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하반기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개발호재 풍부…상반기 최고경쟁률 379대 1 '대히트'
강남 대체 신도시인 위례신도시가 얼어붙은 부동산시장 속에서도 판교지구와 함께 상반기 최고 청약 인기를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주변에 거여·마천뉴타운과 문정 법조타운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많기 때문이다.
행정구역상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하남·성남시에 걸쳐 있는 데다 서울 잠실·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해 학부모 수요층의 관심도 높다. 또 신도시 위아래로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8호선·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이 있는 것도 매력이다. 서울 강남권은 30분대면 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15년이면 KTX 수서역이 개통하고, 신도시 내에는 서울시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에 따라 경전철 위례~신사선과 위례선(복정역~마천역)이 신설된다.
위례신도시의 이처럼 다양한 장점은 자연스레 청약시장에서 '대히트'로 이어졌다. 삼성물산이 6월 말 선보인 '래미안 위례신도시'는 청약 접수 결과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최고 경쟁률도 이곳에서 나왔다. 이 단지 전용 99㎡T타입의 테라스하우스는 2가구 모집에 무려 758건이 몰려 379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위례 힐스테이트도 같은 날 평균 11대 1, 최고 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반기 위례 청약열풍 더욱 거세질 듯
이 같은 위례신도시의 청약열풍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청약이 예정된 어느 지구와 비교해도 이만한 지리적인 이점이나 개발호재 등을 동반한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실수요자는 물론 불투명한 시장 상황으로 인해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서울 및 수도권 내에서 관심을 보일 만한 사실상 유일한 지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같은 위례신도시라도 행정구역상 서울·성남·하남시에 걸쳐 있는 만큼 거주지와 해당 아파트 행정구역을 세심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위례신도시는 행정구역에 따라 입지와 분양가, 청약통장 거주기간∙예치금 등이 단지별로 모두 달라 수요자들은 청약 전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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