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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임박한 제약업계, 새로운 맹주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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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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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양행, '사실상' 꼬리표 떼고 1위 등극 확실<br/>1위 및 상위권 업체 간 경쟁 치열해 질 듯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2분기 실적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새로운 제약업계의 맹주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동아제약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며 일반의약품 사업이 지주사 아래 비상장자회사로 분리된 상황에서 사실상의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르면 2분기, 늦어도 연내에는 업계 지형도에 상당한 변화가 일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 1분기 유한양행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29.4%와 19.2%의 신장률을 보였다. 유한양행의 1분기 매출은 2155억원으로, 2156억원의 동아제약과의 차이가 단 1억원으로 좁혀졌다. 영업이익에서도 6억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 수치는 동아제약이 회사 분할 전을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사실상 유한양행이 1분기 매출 1위에 올라섰다고 봐도 무방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에프앤가이드는 유한양행은 2분기에 2334억원의 매출(잠정치)을 올려 업계 1위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9일 실적을 발표한 녹십자는 신제품과 백신 사업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206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기 대비 15.3%, 영업이익은 44.1% 늘었다. 그 뒤를 대웅제약·한미약품·종근당이 각각 1708억원, 1444억원, 1284억원으로 '탑5'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한양행은 경기침체로 인해 대부분의 업체가 원외처방에서 부진한 실적을 올리는 와중에서도 외자사 도입품목 등을 앞세워 유일하게 성장했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발전 가능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3~5위권 업체의 매출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만큼 앞으로 시장 판도가 유한양행의 수성이냐, 녹십자를 중심으로 세력를 과시하냐로 재편될 가능성도 높다.

3~4분기는 녹십자 주력제품인 백신 성수기로 업계 1위 다툼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개량신약 판매와 중국법인의 실적 상승이, 종근당도 개량신약과 제네릭 수혜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상위 업체들은 신약·수출 등 차별화된 특장점 지녀 이를 얼마나 잘 발전시키는 지가 업계 판도 개편의 분수령 될 것"이며 "지난 1분기 479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동아에스티도 2분기 1500원대의 매출이 예상되는 만큼 업계 1위와 상위권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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