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산하 부천산업진흥재단은 1억2500만원을 들여 부천 소재 로봇전문 기업인 한울로보틱스와 함께 ‘포디봇(Podium Robot)’으로 명명된 연단로봇을 개발해 시험 가동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재단은 오는 9월 부천시 공식행사에 연단로봇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최초 연단로봇이며 세계적으로도 개발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여의 개발 과정을 거친 로봇은 연설자의 키에 따라 높이 조절은 물론 윗부분 회전이 가능하고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휠체어나 의자에 앉은 연설자에 맞게 높이를 낮출 수 있다.
부천산업진흥재단은 연단 규격이 정해져 있고 고정식이어서 각종 행사장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특화산업인 로봇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연단로봇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봇은 국내외 크고 작은 각종 행사에서 유용하게 쓰여 로봇산업의 저변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주 부천산업진흥재단 본부장은 “연단로봇이 서비스로봇 시장의 새로운 장을 개척하고 로봇이 시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