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숲맑은 담양쌀’ 학교급식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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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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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206개교 1100톤 30억원 납품 계약…전년比 2배 껑충

아주경제(=광남일보)서동권 기자=친환경 생명농업의 메카 전남 담양군이 친환경쌀 판로를 2배 이상 확대해 나가면서 지역 농업인들의 수익증대는 물론 이미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담양군은 29일 관내에서 생산된 친환경쌀의 수도권 및 광주 학교급식 납품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는 206개 학교에 1100t이 납품돼 30억원의 계약 성사로 작년 대비 2배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담양군은 서울시에서 친환경무상급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1년부터 지역의 친환경쌀의 최대 판로가 학교급식임을 감안 발 빠르게 대처해 왔다.

이를 위해 군은 친환경 쌀 생산과정을 담은 ‘대숲맑은 담양 친환경 쌀은 이렇게 생산 됩니다’라는 화보집을 발간하고 담양을 대표하는 대나무를 형상화한 통에 홍보용 쌀을 담아 지역 쌀 경영체인 금성농협과 함께 친환경 무상급식이 실시되는 구청 및 학교에 배부했다.

쌀 품평회에 참가해 친환경 담양 쌀을 소개하고 밥맛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친 것은 물론이다.

또 군과 지역농협은 친환경 쌀 단지와 계약을 통해 첨단 무균육묘시설로 튼실한 모를 생산농가에 보급하고 일정한 밥맛과 품질관리를 위해 동일 재배 매뉴얼을 재배농가에게 배포했을 뿐 아니라 공동방제를 통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친환경 쌀 생산과 수매장려금 지원으로 쌀 마케팅 분야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담양군은 지난해 친환경 쌀 재배면적 42%(696㏊)가 영농일지 부실기록으로 인증이 취소되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동안 학생들에게 안전성을 갖춘 최상의 밥을 제공하고자 하는 군과 지역농협 및 농가의 합심으로 노력한 결과가 이번 성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인증이 취소된 농가의 80% 이상이 65세가 넘는 문맹노인으로 영농일지 작성이 어려운 상황으로 위기에 놓여 있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군은 ‘전군민 친환경 실천 결의 대회’를 개최하는 등 친환경 쌀 생산에 총력을 기울여 취소농가의 60%(426㏊)이상이 재인증을 추진중에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담양군 친환경단지의 친환경자재를 공급하고 책임 운영한 업체에서는 친환경인증 취소에 따른 도의적 책임으로 2억1000여만원의 친환경 자재를 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했으며, 잔여농가는 내년 재인증 추진을 위해 친환경 농업을 그대로 실천하며 이력을 관리 받고 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누구나 위기는 있고, 이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야만 더욱 발전할 수 있다”며 “향후 한ㆍ중 FTA 체결 등으로 농업에 더 많은 위기가 오겠지만 힘을 모아 지혜롭게 대처한다면 현재보다 더 나은 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지역농업인이 애써 생산한 친환경 쌀이 인정받고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행복한 농촌, 부자농촌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담양군은 앞으로도 고령화된 농촌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찾아가는 친환경 교육 실시와 잔류농약 전수조사를 위한 잔류농약 정밀 분석실을 갖춰 친환경 쌀의 안전성을 2중 3중 강화해 뛰어난 밥맛과 안전성을 완벽하게 유지해 최상의 쌀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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