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식품엑스포’ 개막 한달 앞 총력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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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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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제관 전시공정 70%·입장권 판매 호조·국내외 식품기업 초과 유치 -

아주경제 이병국 기자=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8.30.-9.15./천안삼거리공원)가 개막 한 달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천안 식품엑스포 조직위는 이달 초 사무실을 천안시청에서 엑스포가 열리는 충남 천안삼거리 공원으로 모두 옮기는 한편 사무처 공무원들은 평일에는 오후 10시 이후 퇴근, 주말과 공휴일은 정상출근 체제로 전환하는 등 총력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천안 식품엑스포 준비상황을 △공사 진척상황△입장권 예약현황 및 국내외 식품참여 업체 상황△주제전시관 전시내용△국제학술대회△체험이벤트 등으로 나눠 소개한다.

▲공사 진척 상황 - 천안 식품엑스포 행사장 핵심시설인 주제관 공사는 건물 지붕 마감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0일부터 4개 전시실에 전시물 설치작업에 들어가 원형 쇼케이스, 전시대 등 설치를 마무리하고 전시관별 마감재를 확정하는 등 7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주제전시관 뒤편 공간에 임시건축물로 세워지는 웰빙건강관, 생명농업관 등은 건축물 설치를 마무리하는 등 6개의 테마전시관(면적 8천560㎡)과 체험관인 ‘콩이랑 아이랑’, 술 품평회장, 웰빙식당, 식품기업관 등도 70%의 공사가 진행되는 등 각종 시설물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별 전시관인 분재전시관과 곤충.파충류체험관, 도시농업관과 야생화관, 생명농업관도 이달중 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초까지 식물식재와 전시물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배, 포도, 개구리참외 등 15종의 천안시 특산물 위주로 꾸며지는 특화식물터널은 이미 과일이 주렁주렁 열려 개막을 고대하고 있으며,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능소와 박현수 테마 길’도 이달 초 마무리 됐다.

5억여원을 들여 4천800㎡의 터에 꾸며진 능소 테마길은 4개의 이야기에 맞춰 조형물이 설치됐다.

관람객 교통편의를 위한 임시주차장도 계획보다 많이 확보했다. 관람객의 80%가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주말기준 5천880대(승용차 5천600대, 대형차 280대)로 주차면적이 19만6천㎡으로 예상되지만 이보다 27% 넓은 9개의 주차장에 24만8천966㎡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바닥 정지작업과 도색작업 등에 나서고 있다.

▲입장권 예약 현황 및 국내외 식품참여 업체 상황 - 엑스포 성공의 중요 열쇠인 입장권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국내외 식품 참여유치 업체도 목표를 넘어서면서 성공개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3월 60만장의 입장권을 발행, 현재 예매율이 목표대비 63%(37만장)를 기록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입장권 사전예매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면 유치목표 인원 60만명은 무난할 것”이라며 “향후 적극적인 엑스포 홍보와 충남도내 시군 관람객 및 외국인 유치에 적극 나서 관람객 80만명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엑스포 성공을 위한 중요 열쇠 가운데 하나인 국내외 식품참가업체들도 당초 유치 목표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 5월말 엑스포에 참여할 국내식품기업체 신청을 마감한 결과 160개 업체에서 205개 부스를 신청해 당초 유치계획 130업체, 128부스보다 부스로 60%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인 가운데 110개 업체에 164개 부스배정을 확정했다.

국제행사에 걸맞게 천안 식품엑스포에 참가할 외국식품 국가 및 기업도 5개 대륙 27개국 53개 업체로 지난달 최종 확정됐으며, 이는 유치목표인 15개국 20개 업체보다 국가 수로는 80%, 업체수로는 165%를 초과한 것이다.

▲주제전시관 전시 내용 - 4개 전시관 가운데 제1전시실인 W-FOOD관(Well-being Food, 웰빙식품의 이해)은 어떤 것이 웰빙식품인지를 그래픽 기법을 사용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자연환경이 제공하는 내츄럴 푸드와 유기농산물을 이용한 올가닉 푸드, 천연 식재료를 가지고 최소한의 가공과정을 거친 기능성 식품 등에 대해 실물과 패널을 이용해 웰빙식품의 중요성을 소개한다.

아울러 웰빙라이프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작은 생활 습관의 차이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이른바 ‘웰빙인’으로 사는 A씨와 그렇지 못한 B씨의 예를 프로젝트 편집영상과 센서인식 영상모니터 등 첨단 영상기법을 사용해 시연해 보임으로써 누구나 ‘웰빙인’으로 살 수 있다는 점을 재미있게 보여준다.

특히 요즘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어린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웰빙식습관을 그래픽 패널로 소개하며, 또한 태어나서 삶을 마칠 때까지 웰빙을 기원하며 우리나라 전래로 내려오는 이른바 ‘통과의례 상차림’도 실물로 선보인다.

제2전시실인 K-FOOD관(Korean Food, 우리의 웰빙식품)은 우리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코너로, 계절별로 우리가 먹는 국내 웰빙식품을 와이드 그래픽과 음향을 곁들여 소개한다.

한국인의 웰빙식품은 발효나 건조 등 오랜 시간과 정성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래서 한국인의 식품을 ‘정성과 기다림’의 식품으로 이름짓고 지역의 특색있는 김치, 발효주, 건조식품 등을 와이드 그래픽 패널을 이용해 선보인다.

선사시대 선조들이 먹었던 도토리나 구황식물 등으로 차려진 ‘선조들의 웰빙밥상’과 왕이 사랑한 건강밥상 10가지, 한국 오방색 성분과 식재료 소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제3전시실인 G-FOOD관(Global Food, 세계웰빙식문화)에 들어서면 마치 범선을 탄 듯 연출된 전시공간에서 웰빙식품으로 유명한 국가들을 차례로 돌면서 해당국 도시들의 웰빙식품과 이를 만들고 즐기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전시관에서는 세계인의 14대 슈퍼푸드, 세계의 5대 건강식품, 세계 3대 진미 등이 소개돼 관람객의 미각을 자극한다. 아울러 세계 장수인과 함께 이들의 건강 비결이 복합 그래픽 패널로 연출된다.

제4전시실인 H-FOOD관(Hopeful Food, 웰빙나누기)은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가 지향하는 코너로, 참다운 웰빙이 어떤 것인가를 함께 생각하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지구 식량의 위기를 가져온 5가지 원인을 제시하고 식량부족으로 세계 인구 6명 가운데 1명, 10억명의 아이들이 곳곳에서 죽어가는 기아문제의 심각성을 알린다.

이어 기아문제 해결을 위한 지구촌 국가들의 갖가지 운동이 소개되며 진정한 웰빙은 나눔과 사랑에 있다는 내용의 유니세프(어린이를 위해 일하는 유엔기구) 메시지가 전달된다. 아울러 자신의 생각을 유니세프에 전달하는 ‘지구촌 희망 메시지’ 코너를 전시실 한 켠에 설치한다.

관람객들은 나눔을 통해 해결된 지구촌의 모습, 밝은 어린이들의 얼굴을 담은 그래픽 영상 등을 보면서 주제 전시관의 관람을 마치게 된다.

▲국제학술대회 -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8월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인간웰빙에 대한 식품과학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천안 예술의 전당 및 휴러클리조트에서 열린다.

이 국제학술대회에는 국외연사 67명, 국내연사 60여명, 관계자 등 모두 3천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이 대회에는 기조강연 3개, 국제심포지엄 35개, 15개분과 60여개 분과별 발표대회 등이 열리며 50여개의 식품산업 관련 전시와 포스터발표 등 다양한 식품관련 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개막 첫날(8월28일)에는 서울대 이형주 교수의 ‘인간의 건강에 대한 다중대상 전체론적 의학으로서의 기능성 식품’이라는 기조 강연이 있다.

오는 9월 6일에는 한국영양학회 주관으로 ‘건강과 장수를 위한 식품과 유전‘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이 천안박물관에서 열린다. 이 국제심포지엄은 미국 농무부 존 밀너(John Milner) 박사, 서울대 서영준 교수 등 국내외 석학과 관련 기관 연구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특히 이 국제심포지엄은 세계 건강기능성 식품의 영양과 건강 효능성에 관한 최신 연구정보를 미리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오는 9월 3일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주관으로 ‘잡곡 생산성 향상 방안’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이 천안박물관에서 개최되며, 이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석학과 식품기업 관계자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체험이벤트 - 우선 초·중학생을 위한 갖가지 전시.체험 학습 행사가 알차게 마련된다.

주제관 제1전시실인 W-FOOD관에서는 ‘건강한 나를 위한 웰빙식습관’ 코너를 마련해 어린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설명한다.

또한 ‘행복한 학교 균형잡힌 급식’ 코너에서는 산지 재배자와 학교가 유통단계를 줄여 신선한 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국내외 사례를 다큐멘터리 편집영상으로 보여준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시하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을 설명하면서 어린이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스타일 마크 인증제도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어린이에게 교육적 가치가 있는 웰빙식품과 웰빙식생활 체험학습을 엑스포 기간에 수시로 실시한다.

초등학교 5학년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1명당 3천원의 재료비를 받고 매일 오전 K-푸드 요리교실을 열어 웰빙 한식류와 퓨전요리를 직접 요리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치즈 만들기 체험도 행사기간인 8월30일부터 9월15일까지 체험학습장에서 개최하며 영양밥과 두부 만드는 과정에 어린이가 직접 참여하는 한국 전통음식 체험행사도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열린다.

10세 이하의 어린이를 위한 식생활 교육체험인 ‘콩이랑 아이랑’ 코너도 하루 6차례 운영하며, 또한 천안의 대표적 웰빙 농산물인 호두를 이용한 호두과자 굽기와 호두까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웰빙을 위해서는 각종 생물과의 공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곤충과 파충류 체험코너도 마련하며 볏짚을 이용한 여치집이나 계란꾸러미 만들기를 통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정서적인 풍요로움을 느끼도록 했다.

성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체험코너도 풍성하게 제공된다.

장수하는 지역의 세계인들이 어떠한 웰빙음식을 먹고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외국전통문화체험을 수시로 진행하며, 이밖에 사찰음식체험, 와이너리 체험, 전통식품 체험, 5대양 6대주 세계식문화 체험, 웰빙허브향기 만들기 등도 관람객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조직위원장 성무용 천안시장은 “개막 전까지 시설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전시관 콘텐츠도 내실 있게 꾸미는 한편 국제학술행사 등 각종 행사도 매끄럽게 진행, 국제행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며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가 우리나라의 웰빙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천안시가 웰빙식품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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