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에반스 "다른 배우들은 봉 감독 영화 못봤으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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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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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리스 에반스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 에반스가 봉준호 감독에 대한 가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크리스 에반스는 30일 오전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가진 영화 '설국열차'(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 관련 인터뷰에서 "제가 아는 모든 배우들은 훌륭한 감독과 일하고 싶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봉준호가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라고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다른 배우들은 봉 감독의 영화를 못 봤으면 좋겠다. 나만 감독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배우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극찬했다.

그와 함께 인터뷰에 응한 봉준호 감독은 "실제로는 크리스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시나리오와 커티스라는 캐릭터의 장점을 어필하려고 노력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생존자들을 태우고 끝없이 달리는 기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부자들과 공권력이 있는 앞쪽 칸을 향해 한 칸, 한 칸 돌파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송강호, 틸다 스윈튼, 에드 해리스, 존 허트,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이완 브렘너, 고아성 등이 출연한다. 31일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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