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은 지금>보성전자, ‘우리회사는 하나의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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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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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중국속의 한국기업, 보성전자 >

[사진제공=웨이하이(중국)보성전자]소방국과 함께 직원들이 소방훈련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산둥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BSE 직원들은 회사를 하나의 연구소라고 생각한다.

매년 매출액의 2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R&D 인력이 전체 직원의 30%를 차지하는 BSE는 연구개발 중심 기업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BSE의 놀라운 성장도 지속적인 R&D를 통해서 달성된 것이다.

한국전자부품 연구원과의 공동연구, 서울대, 카이스트와의 산학협동, 산요, 도시바 등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 연구수행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 기반을 구축하고, 제조에 필요한 모든 핵심 기술의 자체개발 및 보유를 통해 소재부터 부품, 장비를 수직계열화하여 가격경쟁의 우위까지 확보하고 있다.

BSE의 중국 웨이하이(威海) 현지법인 롱청(荣成)보성전자는 원리원칙으로 중국에서 승승장구하며 롱청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롱청보성전자 윤이현 법인장은 “이제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꽌시(关系,관계)’만으로는 힘들다. 중국의 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원리원칙대로 법에 따라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롱청보성전자는 직원을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여기며 직원들의 복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전에는 650명이나 되는 직원들의 생일을 직접 챙기며 파티를 열었지만 요즘에는 회사 쿠폰을 발행해 선물로 주고 있다.

윤 법인장은 “회사 쿠폰을 선물로 주니 직원들이 스스로 필요한 것을 구입하며 만족도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윤 법인장은 “중국인도 한국인과 똑같다. 현지 직원들에게 솔직하게 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직원들을 배려하고, 직원들이 그것을 느낄 때 비로서 마음이 통하고 업무효율도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롱청보성전자는 웨이하이 롱청 소방국과 함께 연 1회 소방훈련을 한다. 소방훈련을 통해 소화기 사용방법 등을 교육하고 대피훈련을 한다.

윤 법인장은 “시정부 차원에서 직접 소방훈련을 해줘서 참 좋다. 소방교육을 통해 화재 예방 및 초기진압을 할 수 있게 됐고, 무엇보다 직원들의 인식전환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BSE는 세계 초소형 마이크로폰 시장 점유율 1위라는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는다. 윤 법인장은 “디지털 마이크로폰, 초소형 마이크로폰 및 스피커, MEMS 기술을 응용한 MEMS 마이크로폰 등 최첨단 음향부품을 기반으로 기술 선도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중국 3개 지역의 생산법인 및 홍콩, 미국, 일본 등지의 판매법인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여 세계 음향 부품 선도 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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