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 연방상원이 29일(현지시간) 전체 회의를 열어 제임스 코미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연방수사국(FBI) 국장 지명안을 인준했다.
로버트 뮬러 국장 후임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명한 코미 신임 국장은 이날 찬성 93, 반대 1로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았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3~2005년 법무부 차관을 지낸 코미 국장은 원칙적인 행보를 보여, 민주당 의원들로부터도 지지를 끌어냈다.
2004년 장관대행을 할 때 정부가 도청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백악관 다른 참모들의 압력을 막아낸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코미 신임 국장은 뉴욕주에서 남부지검장 등 검찰에서 마약 조직 검거 등 강력범죄를 맡기도 했다.
록히드마틴 등 미 최대 방산업체 등에서 법률 자문으로 일하다가 최근까지 뉴욕 소재 컬럼비아대 법학대학원에서 국가안보법을 강의했다.
전임 뮬러 국장은 지난 2001년부터 12년간 FBI를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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