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시공평가> 대림산업 5위권 재입성, 한화건설 10위권 첫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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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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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줄곧 시공능력평가(이하 시평) 순위 상위권을 유지해오다가 지난해 6위로 밀려났던 대림산업이 올해 다시 4위에 오르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10위권 문턱에서 맴돌던 한화건설은 지난해 해외공사 수주 확대에 힘입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3 시평 결과를 보면 대림산업이 시평액 9조327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대림산업은 지난 2011년 5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5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가 지난해 6위로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경영평가액 부문에서 3조7499억원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강세를 보이며 5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실적이 특별히 좋았다기보다는 지난해부터 정해진 목표를 꾸준히 달성해온 것과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시평 순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풀이했다.

대림산업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2357억원, 순이익 19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7.3%, 18.17%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1년과 지난해 모두 11위에 머물렀던 한화건설은 올해 시평액 3조6563억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한화건설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데에는 지난해 이라크에서 수주한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가 큰 영향을 차지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화건설이 지난해 5월 본계약을 체결한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은 사업비 80억 달러로 국내 건설업체가 수주한 해외 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라크 신도시 계약 영향도 있겠지만 건설 경기 침체 속에 다른 건설사들의 실적이 악화돼 상대적으로 순위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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