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시공평가> 부영주택 38계단 껑충… 동일·협성·서한 등 100위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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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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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민간 임대주택 전문 건설업체인 부영주택이 기존 시공능력평가(이하 시평) 순위 100위권 건설사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택사업이 활발했던 효성과 중흥건설의 시평 순위도 크게 올랐다. 동일·협성종합건업·서한 등은 지난해보다 순위가 대폭 오르며 10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반면 신동아건설·현대중공업·남양건설·임광토건·우림건설·동문건설 등 실적이 부진하거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건설사들은 10~20계단 순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3 시평 결과에 따르면 부영주택은 3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69위보다 무려 38계단 상승한 수준이다. 시평액도 같은 기간 3457억원에서 1조580억원으로 3배 가량 늘었다.

부영주택은 임대주택 사업 위주로 해 최근 민간 분양시장 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고, 전세난 속에 저렴한 임대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시평 순위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효성 더 플레이스’라는 브랜드를 새로 론칭하고 주택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인 효성도 지난해 65위에서 올해 47위로 18계단이나 상승했다. 시평액은 5910억원이다.

동탄2신도시와 세종시 등에서 대형 건설사 못지않게 분양 및 임대 아파트를 쏟아냈던 중흥건설도 시평 순위가 77위에서 63위로 급등했다. 동아건설산업(34위)과 동원개발(63위)도 각각 10위씩 올랐다.

새로 100위권에 진입한 건설사를 보면 부산에 위치한 동일이 지난해 109위에서 올해 64위로 수직 상승했다. 협성종합건업(83위)과 서한(89위)·남화토건(91위)·동광건설(94위)·동광주택(95위)·한미글로벌건축사무소(97위)·금강주택(99위)·한림건설(100위)도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자금난이나 경영부진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은 시평 순위에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마친 경남기업은 지난해 14위에서 올해 21위로 7계단 하락했다. 법정관리 중인 풍림산업(33위)은 4계단, 벽산건설(35위) 7계단, 남광토건(42위) 7계단, 신동아건설(46위) 13계단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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