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승준 스트라입스 대표 “찾아가는 서비스로 보통 남자도 멋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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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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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 셔츠 제작…바지·자켓 등 토털 남성 스타일링 서비스 추구

이승준 스트라입스 대표(사진제공=스트라입스)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직장인에게는 업무 능력만큼 외모 가꾸기도 중요하다.

특히 20~30대의 젊은 직장인에게는 그 중요성이 더 크게 다가온다. 능력 못지않게 외모도 자신을 바라보는 상대방의 관점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옷이나 헤어스타일 등을 잘 갖추려면 만만치 않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주중에는 업무 때문에 바쁘고 주말에는 피곤한 심신을 휴식으로 달래야 하는 직장인에게는 쉽지 않은 일.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스트라입스’는 이러한 젊은 남성 직장인들의 애로사항을 풀기 위해 ‘찾아가는 맞춤 셔츠’ 제작 서비스를 하고 있다.

상담에서 셔츠 제작까지의 과정을 책임지며 젊은 남성 고객을 공략 중인 이승준(32) 스트라입스 대표를 만났다.

“귀찮고 시간 없다고요?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보통 남자도 쉽고 편안하게 멋있어 질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직접 찾아가서 상담하고 맞춤 셔츠를 보내주는 ‘고객 편의성’을 강조했다.

온라인이나 모바일웹의 스트라입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스타일리스트가 고객을 방문해 사이즈 측정부터 어울릴만한 스타일을 추천해주는 상담까지 해준다.

상담 후 주문하면 자신의 사이즈에만 맞춘 셔츠가 배달된다.

스트라입스는 상담부터 셔츠 제작까지의 과정에 각각의 전문가를 포진시켰다.

고객을 찾아가는 상담은 패션을 전공한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담당하며 셔츠 제작은 30년 이상 맞춤 셔츠만 만든 전문가가 맡는다.

이니셜 등의 옵션도 무료로 제공하며 원단에 따라 가격은 4~8만원대로 다양하다.

이제껏 약 3500명이 스트라입스를 찾았다. 이 대표는 “고객이 편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스트라입스 홈페이지 캡처 화면.
전자공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2008년부터 4년간 아이리버에서 상품·전략 기획 업무를 맡았다.

그는 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아이템을 찾던 중 직장 생활에서 옷차림을 비롯한 외모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후 보통 남자들에게도 쉽고 편하게 외모를 가꿀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지난해 패스트트랙아시아의 ‘CEO 프로그램’에 응시해 ‘헬로네이처’와 함께 발탁됐다.

이후 여러 가지 아이템으로 사업 검토 과정을 거쳐 남성 맞춤 셔츠를 최종적으로 선택했고 4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서울 강남역·홍대 등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무료로 신체 사이즈를 측정해주는 이벤트를 벌였다.

사이즈를 재면 특별 할인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었다.

이후 기업 위주로 방문하면서 역삼역 근처에서 연락처만 받고 찾아가서 상담 서비스를 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현재 셔츠만 서비스하고 있는 그는 바지·자켓·수트·액세서리 등으로 남성 스타일과 관련된 아이템으로 늘리고 지역도 서울에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토털 남성 스타일링 서비스가 목표”라며 “보통 남자가 스트라입스에 와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업그레이드해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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