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ㆍ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62개 증권사와 79개 운용사 정규직원 수는 2012년 3월 말 3만7627명에서 올해 3월 말 3만7218명으로 409명(1.09%)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증권사가 같은 기간 3만4285명에서 3만3887명으로 398명(1.16%) 줄었다. 운용사는 3342명에서 3331명으로 11명(0.33%)이 빠져나갔다.
증권사를 보면 동양증권이 이 기간 2711명에서 2457명으로 254명(9.37%) 줄어 정규직원 감원 규모가 가장 컸다.
동양증권뿐 아니라 한화투자증권도 200명 이상이 회사를 떠났다. 한화투자증권은 옛 푸르덴셜투자증권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인원이 1728명에서 1483명으로 245명(14.18%) 감소했다.
미래에셋증권(-182명, -9.08%)ㆍ대우증권(-105명, 3.90%) 또한 100명 이상 감원한 회사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 신설한 토러스투자증권은 창립 이래 적자를 지속해 온 가운데 140명에 달했던 인원을 절반으로 줄였다.
HMC투자증권(-44명)ㆍ동부증권(-41명)ㆍ리딩투자증권(-40명)ㆍ알비에스아시아증권(-36명)ㆍ대신증권(-34명) 또한 40명 내외 인원이 회사를 떠났다. 메리츠종금증권ㆍ유진투자증권ㆍIBK투자증권ㆍKTB투자증권ㆍ한맥투자증권ㆍ하이투자증권ㆍLIG투자증권ㆍ한양증권ㆍ흥국증권은 20명 안팎을 감원했다.
운용사를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정규직원 수를 2012년 3월 말 597명에서 올해 3월 말 477명으로 120명(20.10%) 줄여 가장 많은 감원 규모를 보였다. 이 회사를 제외하면 100명 이상 인원이 줄어든 운용사가 없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15명)ㆍ와이즈에셋자산운용(-13명)ㆍ삼성자산운용(-12명)ㆍ신영자산운용(-10명)에서 10~15명을, KTB자산운용(-8명)ㆍING자산운용(-7명)ㆍ도이치자산운용(-6명)ㆍ우리자산운용(-6명)ㆍ코스모자산운용(-6명)은 5~8명을 감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를 보면 주요 업체 대부분이 감원을 실시한 반면 운용사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제외할 경우 인원이 되레 4%(109명) 가까이 늘었다"며 "이 운용사에서 이탈한 인원 상당수는 경쟁사로 옮겼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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