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 복면 쓰고 상가 털이 ‘가출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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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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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심야 시간대에 비닐봉지 복면을 쓰고 빈 가게를 털어온 혐의(특수절도)로 가출청소년 강모(15)군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서울 노원경찰서가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군 등은 지난 5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9차례에 걸쳐 서울 노원구와 성북구 일대 편의점, 음식점 등에서 현금 264만원과 빵·음료수·스타킹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범행한 다른 한 명을 쫓고 있다.

이들이 비닐봉지에 구멍을 뚫은 복면을 쓰고 출입문을 발로 차 잠금장치를 부수거나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깨는 방법으로 상가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장면이 상가 폐쇄회로(CC) TV에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가출팸(가출 패밀리)’을 결성해 생활하던 이들은 훔친 돈 대부분을 찜질방, PC방 등에서 썼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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