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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가 키운 월드챔프, 브라질 광통신시장 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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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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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국내 중소기업이 브라질 연구소와 손잡고 현지 광통신 개발에 나선다. 이는 코트라가 추진하는 중소기업 '월드챔프' 지원 사업의 성과 사례다.

코트라는 30일 브라질 IT연구소인 CPqD 관계자를 국내로 초청해 광주의 광통신 관련 기업인 오이솔루션과 브라질 광 트랜시버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광 트랜시버를 생산하는 유망 중소기업인 오이솔루션이 2012년 브라질 시장 개척을 위해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과 월드챔프 사업을 추진하면서 진행됐다.

광트랜시버는 광전송 시스템, 대용량 라우터 및 스위치 등의 광통신 장치에서 전기 신호를 광신호로 바꿔 광섬유를 매체로 송신, 송신된 광신호를 수신해 다시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광통신과 광수신 기능을 담당하는 모듈을 말한다.

브라질 통신시장은 세계 통신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시장이다.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을 대비해 올해부터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4G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또한 2000년대 초반부터 지속된 경제성장으로 인한 구매력 증가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매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국가 브로드밴드 계획'을 수립하고, 약 73억달러를 투자해 소외계층이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는 통신장비 납품 시 자국에서 생산한 부품을 70% 이상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준수하지 못할 경우 정부 입찰 참여 등에 제한을 두거나 각종 세제 우대 정책을 폐지함으로서 브라질에 생산 거점이 없는 외국 기업의 진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

따라서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은 오이솔루션의 월드챔프 사업을 추진하면서, 외국 기업의 브라질 통신시장 진입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현지 IT 연구소와의 공동 R&D를 통해 브라질 진출 전략을 수립했다. 약 1년여의 기간 동안 브라질 현지 IT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오이솔루션과의 공동 R&D 추진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이다.

한편 오이솔루션은 광송수신 모듈 등 광통신용 송수신기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광통신 전문기업이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삼성전자, 알카텔루슨트, 노키아지멘스, 모토로라 등 세계적인 기업과 거래하고 있으며, 광주본사를 비롯, 서울사무소, 미국사무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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