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에너지, 미국에 1.2GW 잉곳 판다… 연매출 넘는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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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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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웅진에너지가 미국 SunEdison(구 MEMC)에 1.2GW 상당의 태양광 잉곳을 판매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른 매출은 1400억여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

웅진에너지는 이번 공급계약에 따라 내년 12월말까지 SunEdision에 고순도 태양광 단결정 잉곳를 공급하게 된다. 총 공급 물량은 1.2GW(5100t)으로 올해 하반기 350MW(1500t), 내년 850MW(3600t)를 공급한다.

이에 따라 파생되는 매출은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 등에 따라 변동되는 만큼 정확한 추정은 어렵지만 "지난해 매출(143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했다.

웅진에너지는 "당사의 연간 단결정 잉곳 생산능력이 1GW임을 감안할 때 이번 수주는 1년치가 넘는 물량을 수주한 것"이라며 "수주 물량을 맞추기 위해 공장이 풀 가동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안정적인 생산 물량을 확보한 웅진에너지는 향후에는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웅진에너지는 올해 9월쯤 월 단위 손익이 흑자 전환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웅진에너지는 “최고 품질의 잉곳을 공급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글로벌 메이저 태양광 업체인 SunEdison과 건설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0여년간 반도체와 태양전지 분야를 선도해 온 MEMC는 최근 태양광 사업 분야가 급성장하면서 발전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인 SunEdison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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