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은 위버스마인드 대표이사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
서울대학교 출신 '천재 창업가'로 불리는 '위버스마인드' 정성은 대표이사(36)가 자신의 공부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몰입'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뭘 하든지 재미있고 의미 있는 콘텐츠라 여겨지면 푹 빠져 살았다"며 "자발적이고 즐거운 몰입이 중요하며 사업에서도 이 요소를 넣으려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창시절 문제집을 많이 푸는 것보다 한 문제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몰입'으로 효과를 본 방법도 소개했다.
이에 대한 장점으로 "깊은 몰입으로 문제를 풀다 보니 남다른 통찰이 생기게 되고, 그 방법을 다른 과목에도 접목할 수 있게 돼 효과를 얻는 시너지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학부는 물론 석사까지 우리나라 최고 명문 서울대 공대(제어계측-전기컴퓨터공학)라는 관문들을 무리없이 지날 수 있었다.
물론 다른 일에 대한 몰입으로 간혹 '샛길'에 빠지기도 했으나, 그 역시 '깊이 있게' 즐기고 나니 빠져나왔을 때 미련이 남지 않아 다시 '정도'를 걸을 수 있었다고.
서울대 벤처동아리를 통해 만난 파트너들과 함께 2000년대 '게임빌'이라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 모바일게임업체를 일궜던 그는 교육기업이라는 도전을 통해 또 다른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창업 5년째에 100억원대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자신이 개발한 워드스케치는 '이인혜 학습기'라는 이름으로 히트상품 대열에 올라서며 최근엔 서울시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이 역시 몰입의 결과로 꼽는다.
그는 "제품을 개발할 때 수요자가 얼마나 재미있게 몰입하게 만들지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런 면에서 게임회사 때 경험이 도움이 됐다. 엔터테인먼트가 곧 몰입의 요소이고, 이를 교육에 접목하면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잡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몰입만큼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정 대표는 향후 고객과 소통 창구를 넓혀 더 좋은 어학학습기를 만들고, 또 회사 주요상품이 태블릿PC 기반인 만큼 청소년들의 스마트기기 사용을 선도하기 위해 땀을 쏟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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