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KB국민은행장, 포털사이트엔 아직도 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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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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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위), 네이트 이건호 KB국민은행장 프로필.(사진: 네이버, 네이트 검색화면 캡처)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노동조합의 반대로 8일 연속 출근을 못하고 있는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일부 포털사이트에는 아직도 '부행장'으로 올라있다.

31일 오전 9시 기준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국내 3대 포털사이트 가운데 이건호 행장 프로필 검색 시 행장 직함이 기재된 곳은 다음 1곳뿐이다.

이 행장은 네이버와 네이트에서 여전히 부행장 신분이며, 네이트의 경우 행장 내정 사실만 검색된다.

행내 방송을 통해 취임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연관검색어에 등장하는 국민은행장 직함이 무색한 상황이다.

포털사이트의 이 같은 모습은 영업일 기준 8일째 이 행장 선임을 부정하며,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노조의 모습과 닮은꼴이다.

이 행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본점으로 출근을 시도했으나, 노조의 강력한 반발에 막혀 또 다시 발길을 돌렸다.

그는 지난달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노조의 출근저지 투쟁 당시 업무를 수행했던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집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프로필은 소속 회사에서 별도로 수정 요청을 하는 것이 아니라, 포털사이트 측에서 자체적으로 수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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