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학생봉사단 써니, 장애인용 제주 가이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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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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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주 투어 가이드를 제작한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SK가 청정 제주의 아름다움과 특색을 소리로 담아 시각장애인에게 선사한다.

소리 하나만으로도 제주를 보고, 느끼고, 맛볼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들에게 제주 오디오 투어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이다.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는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한국시각장애인대학생회,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주 지역 ‘써니 오디오 투어 가이드’를 제작한다.

써니 오디오 투어 가이드는 시각장애인에게 특화된 오디오 가이드다. 일반인이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가이드북을 참고하듯이, 시각 장애인이 사전 여행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기에 현장감 넘치는 소리와 풍광 묘사, 여행 각지의 알찬 이야기를 담아 풍성한 간접체험이 되도록 했다.

이번 여행지는 ‘제주의 삼다(바람·여자·돌)’를 주제로 산굼부리의 바람 소리, 하도리 어촌체험마을 해녀 방언과 해산물 요리하는 소리, 금능석물원의 돌하르방 조각 소리 등 청각으로 미각·후각·촉각을 생생히 불러일으키도록 희곡 형식의 설명을 곁들여 이용자들의 재미를 더했다. 일반인들도 시각장애인들이 가진 뛰어난 소리감각을 통해 오감만족의 제주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MP3 형식으로 완성될 써니 오디오 투어 가이드는 올 9월 SK 써니 공식 홈페이지(http://www.besunny.com)와 한국관광공사의 장애인 여행정보 웹사이트인 ‘함께하는 여행(http://access.visitkorea.or.kr)’및 모바일앱을 통해 무료로 배포된다. 중국 시각장애인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중국어 버전도 동시에 배포예정이다.

이번 제작에는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앵커 이창훈씨, 폴리아티스트 문재홍씨 등 멘토·전문가 10여명과 한국시각장애대학생회 대표 8명을 비롯해 여름방학을 의미 있게 보내고자 하는 SK 써니 한국 단원 32명, 중국 단원 32명 등 총 80여명이 참여했다.

이밖에도 시각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여행코스 개발과 특색 있는 스토리 발굴을 돕고자 한국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등 지역자치단체와 제주생태관광 사회적기업이 동참했다.

SK 자원봉사단장인 김재열 부회장은 “건강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이 많아질수록 따뜻한 이웃으로 성장하는 젊은 리더들이 더욱 많아 질 것”이라면서 “SK는 앞으로도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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