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 시험인증 제품 구매의사 여전히 낮아

미래부 보완 방안 논의 예정, 개발 기간단축 등에는 기여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2010년부터 정부지원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차세대 방송장비 인증 인프라 조성 사업에도 불구하고 인증된 제품에 대해 국내 방송사의 적극적 구매의사가 낮게 나타나는 등 방송장비 산업 활성화를 위해 보완해야 할 사항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 하반기 방송사-제조사-TTA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통해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험인증에 따라 방송장비 제조사의 제품개발 기간단축과 신뢰도, 품질, 매출 향상에는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TTA는 사업의 성과분석을 위해 방송장비 인증시험 서비스를 이용한 38개 방송장비 제조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8.9점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인증서비스로 제품개발기간은 평균 2.4개월 단축됐고 응답자의 90%는 제품의 신뢰도 및 품질향상에 도움이 됐고 63%가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고 답했다.

TTA가 제공하는 해외 방송장비 전시회 부스 참가지원을 통한 홍보도 수출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방송장비업체 인증서비스 이용건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인증서가 국내·외 제품 홍보용으로 널리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는 8월중 국내 방송장비분야 경쟁력을 갖춘 히든챔피언 발굴.지원을 추진하고 히든챔피언에 대한 인증, 해외진출 컨설팅 및 시범사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미래부는 히든챔피언 해외진출이 성공할 경우, 앞으로 DTV 전환을 앞둔 동남아, 중남미 등 시장을 선점할 수 있어 방송장비분야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