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에 따르면 수산종묘업체인 (사)한국해산종묘협회 보령시지회(회장 이순복)에서 31일 오전 10시 대천해수욕장 분수광장 인근 해역에서 대하 1300만 마리(시가 1억 원)를 방류했다.
사)한국해산종묘협회보령시지회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이번까지 꽃게와 넙치, 감성돔 등 4회에 걸쳐 무상 방류를 실시한 바 있으며, 지회장인 이순복씨 개인사업자도 지난 6월 꽃게 풍어를 위해 어린꽃게 30만마리를 무상 방류했다.
이날 방류된 대하는 3개월 정도 자란 2.5cm 크기의 어린대하로 어민협회 회원들과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과 함께 방류했다.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방류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무창포항에서 대하축제가 매년 개최되는 등 대하 소비가 증가되고 있으나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어 보령시에서 지난 2010년부터 대하 방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민간단체에서 무상으로 대하를 방류하게 돼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도 올해 5억7300만원을 투입해 대하, 꽃게, 참게, 참돔, 조피볼락 등을 방류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전복과 조피볼락 중간종묘 등을 방류할 것”이라며,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수산관련 단체 및 민간차원에서도 수산종묘 방류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에서 지난 2011년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5종의 수산종묘 방류사업에 대한 조사결과 꽃게, 넙치, 해삼, 쥐치 등 4종의 어획량은 크게 증가했으며, 조피볼락은 5년 전 수준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특히 꽃게는 2006년 어획량에 비해 2010년 어획량이 1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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