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방송 강은희, 주현아= 슈퍼맨이 되고자 놀이터에서 뛰어 내리고, 요술공주가 되고 싶어 마법봉을 돌리던 우리들의 마음속 동심을 자극했던 만화. 어릴 적 문방구만큼이나 자주 들렀던 만화방. 이런 동심을 다시금 일깨우는 영화 네 편이 올 여름 극장가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만화책속에서 툭 튀어나와 스크린을 점령한 할리우드 영화들, 함께 보시죠.
먼저 ‘배트맨’과 ‘슈퍼맨’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DC 코믹스가 <레드: 더 레전드>로 돌아왔습니다. 브루스 윌리스, 헬렌 미렌, 캐서린 제타 존스등 화려한 캐스팅에 월드스타로 급부상중인 이병헌까지 출연해 화제가 되었죠? 지난 18일 개봉한 후 25일 단 하루를 빼곤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25일 단 하루! 1위 자리를 빼앗은 ‘더 울버린’도 ‘엑스맨 시리즈’로 유명한 마블 코믹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인데요. 태어나 처음으로 죽음을 눈앞에 두고 싸우는 늑대인간 울버린에 관한 이야기로. 지난 2000년 첫선을 보인 ‘엑스맨’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입니다. 주연인 휴 잭맨이 영화 홍보차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만 찾아 화제가 되었었죠.
31일 오후,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설국열차’도 개봉하는데요. 봉준호 감독이 ‘장 마르크 로셰트’의 동명 만화를 보고 영감을 받아 영화로 제작했다고 하죠? 총 제작비 450억 원이 투입됐으며 국내 배우 송강호, 고아성 외에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DC와 마블 코믹스에 이어 미국의 3대 코믹스로 꼽히는 다크호스 코믹스의 도 오는 8월 22일 한국에서 개봉 예정입니다. ‘스타워즈‘ ’헬보이‘, ’300‘. 등에 이어 만든 R.I.P.D는, 애니메이션 ’터보‘의 목소리를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가 유령 경찰로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만화적인 요소를 최대한 활용한 3D 액션 블록 버스터로 미국에서는 이미 개봉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만화. 이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그 이유로, 전문가들은 상상보다 더 현실적인 영상의 매력을 꼽았습니다. 할리우드도 빠져버린 만화의 매력! 올 여름 우리도 퐁당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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