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라이신 판가 하락으로 실적 부진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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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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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라이신 판가 하락으로 올 실적이 부진한 만큼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장기적인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한 1조7711억원, 영업이익은 35.0% 감소한 765억원을 기록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실적 부진의 이유는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판가 하락으로 인해 바이오 사업부의 수익성이 악화된 원인이 크다”고 설명했다. 2분기 라이신 판가는 톤당 154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9% 하락했다.

조현아 연구원은 “하반기 반등을 예상했던 중국 라이신 판가는 7월 말까지도 하락세다”며 “사료업자들이 재고를 쌓아두고 있는 상황이라 3분기 판가도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CJ제일제당 전체 영업이익의 45.3%를 차지했던(2012년 기준) 바이오 사업부의 수익성 저하로 201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성장한 7조2847억원, 영업이익은 22.6% 감소한 387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실적이 부진한 만큼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내년 미국 공장 가동으로 인한 바이오 사업부 외형 증가, 2015년 메치오닌 시장 진출(매출액 2560억원 예상), 곡물가 하락 및 품목 구조조정을 통한 식품 사업부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중장기적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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