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을_ blue village_acrylic on canvas_72.7x72.7_2013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서울 상수동 최정아 갤러리는 오는 6일부터 박노을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와 현재, 낮과 밤이라는 시간을 없애고 다시점적 구도를 통해 공간감을 삭제한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작가의 'Fictional World'시리즈는 시골과 도시,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풍경이다. 동네 구멍가게와 달동네 2층집, 도시의 화려한 건물이 한 화면에 공존한다.
'주관적 풍경'은 작가의 유년 시절 풍경에 더욱 초점을 맞춘 작품다. 어릴 적 살았던 시골의 집들을 모티프로 작업을 하는데, <Fictional World>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다시점적 구도를 채택했다.
물감을 흩뿌린 배경과 파스텔 톤으로 구성한 색면은 건축적 구조보다 평면적 조형성에 집중하게 만든다. 이러한 구성은 작가가 기억하는 시지각적 풍경을 더욱 극대화한다.
박노을_너가 대신 얘기해줘_162.2x112.1_acrylic, oil on panel_2013 |
어린 시절부터 한쪽 눈으로만 세계를 바라보야아 했던 박노을 작가에게 투시도 원근법은 콤플렉스였다. 오랫동안 이 문제를 밝히기보다 오히려 타인과의 소통을 차단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제 작가는 작업을 통해 콤플렉스와 마주보고 풀어내면서 스스로를 드러낸다.
작가는 2006년 국립 강릉원주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2012년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수료했다.전시는 16일까지.(02)540-5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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