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요구르트 미스터리, 12세 소년 죽인 범인이 친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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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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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요구르트 미스터리 [사진=방송 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살충제 요구르트 미스터리'이 사건이 재조명됐다.

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5년간의 숨바꼭질-살충제 요구르트 미스터리' 편이 방송됐다.

지난 1998년 울산의 한 백화점에서 산 요구르트를 마신 12세 소년이 혼수상태에 빠진 후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특히 사인으로 독극물 중독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경찰은 주변 인물들을 대상으로 수사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경찰은 이 소년의 아버지가 사고가 있기 며칠 전 혼자 백화점에서 음료수를 사가는 CCTV를 보고 재조사하기로 했다.

하지만 발인 날 아버지는 목욕탕에 갔다 오겠다며 나간 후 종적을 감췄다. 15년이 지난 2013년 7월 17일, 공소시효 종료 하루를 앞두고 사건 관할 울산지방검찰청은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측은 첨단과학수사기법 '진술분석기법'을 활용해 당시 그의 진술이 "아들을 잃은 피해자가 아니라 아들에게 살충제 요구르트를 먹인 범인의 진술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기소를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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