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7월 25일부터 발전용 유연탄을 수송하고 있는 국내 해운선사에게 지급하는 해상운임을 종전 14일에서 5일로 단축하여 지급함으로써 장기해운불황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해운업계의 유동성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매년 동서발전에서 지급하는 장기운송계약에 대한 해상운임 총액은 약 2000억원으로 운임지급기한 단축에 따라 해운선사들은 약 4억원의 직접적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매월 약 80억원의 비용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해상운임의 조기지급 이외에도 거래하고 있는 해운선사들의 어려움이 조기에 극복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상생협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서발전은 또 지난 5월 발전사와 해운선사 간담회에서 제안된 의견의 진행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이달 말 발전사와 해운선사 상생간담회도 계획 중이다.
한국선주협회 관계자는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의 경우도 거래처인 해운선사들과 다각적으로 상생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해운업계에서는 갑을관계를 떠나 상생의 협력틀 구축을 위한 좋은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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