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요트, 중국해경선과 함께 댜오위다오 해역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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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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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모가 요트에서 직접 촬영햔 댜오위다오 전경. 일본 해상보안청이 둘러싸고 있다. [사진=자이모 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단 요트 한 척이 중국 해경선과 함께 중국과 일본이 분쟁 중인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 열도) 해역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펑황왕(鳳凰網) 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유명 요트 탐험가인 자이모(翟墨)는 3일 저녁 8시 웨이보(微博)를 통해 자신의 요트인 강태공(姜太公)호를 타고 댜오위다오에서 3해리(5.5km)까지 접근했다고 전했다.

자이모는 웨이보에서 현재 자신의 요트가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6척에게 둘러싸여 있으며, 주변에는 중국 해경선 3척이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일부 매체에선 이날 자이모가 댜오위다오 해역 주변에 오성홍기 100여개를 살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자이모는 이날 댜오위다오 주변 해역 풍경을 찍어 자신의 웨이보에 올리고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세계에서 가장 오르기 어려운 섬 댜오위다오”라는 글도 함께 달았다.

중국 유명 요트탐험가 자이모[출처=웨이보]
중국 산둥성 출신으로 올해 나이 45세인 자이모는 지난 2007년 1월 산둥성 르자오에서 무동력 요트를 타고 출항해 2년 여간 세계일주를 해 유명해진 인물이다.

한편 이날 일본 언론들도 3일 중국 국기를 단 요트 1척이 중국 해경선과 함께 출현해 일본 영해를 일시 침범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 요트가 중국 해경선 3척의 호위를 받는 가운데 이날 오후 5시15분께 일본 영해로 진입해 댜오위다오에서 약 10㎞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가 밤 10시40분께 영해를 빠져나갔다고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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