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세 여아, 초등학교 교감이 성폭행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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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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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에 공개된 피해자 생전모습.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한 초등학교 교감이 6세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허베이(河北)성 바오딩(保定)시 라이위안(淶源)현의 한 초등학교 부교장(교감)인 양하이쥔(楊海軍)이 어린이 성폭행·살인 혐의로 체포됐다고 지역지인 옌자오(燕趙)도시보가 4일 전했다.

올해 6세로 올 9월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었던 피해자 천(陳)모양은 지난달 27일 친척집에 놀러간 후 실종됐다. 실종신고를 받은 중국 공안은 CCTV 수사를 통해 천모양이 집에 돌아오는 길에 피의자인 양교감의 차에 탄 정황을 확보하고 지난 1일 양 교감을 체포했다. 양 교감의 진술에 따라 지난 2일 라이위안현 교외에서 피해자의 시체를 발견했다.

발견당시 천양의 시신은 모두 벌거벗겨져 있었으며, 입은 투명테이프로 여러번 감겨 있었고, 양손은 뒤로 묶여져 있었고, 다리는 골절돼 있었으며, 하반신에는 혈흔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피의자 양교감은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천양을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차에 태우고 본인의 집에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성폭행 혐의는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피해자 부검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초등학교 교감인 양씨는 40대 초반의 나이로, 일대 재개발 철거작업 책임자를 겸하고 있었다. 이 지역에서 여러 학교를 돌아다니며 10년 이상동안 교장과 부교장을 역임해 왔다.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신장 180cm의 호리호리한 편으로 아주 점쟎은 사람이었다고 한다. 본처와 이혼한 후 17세 연하의 현재 배우자와 재혼해 세살짜리 아이가 하나 있다. 그의 현재 부인 역시 교사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교사들의 어린이 상대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물 위로 드러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다. 지난 5월 하이난성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공무원인 지인과 함께 호텔 방에서 여자 초등학생 6명을 성폭행해 재판에 넘겨졌고, 안후이성의 한 교장도 지난 12년 동안 여제자 9명을 성폭행한 혐의가 드러나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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