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도요타 2분기 영업이익은 6633억엔(약 7조5000억원), 매출액은 매출액은 6조2253억엔(약 70조7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8%, 13.7%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사상 최고치인 5621억엔(약 6조3600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232만2000대로 같은 기간 1.6% 감소했다. 이는 독일 폴크스바겐(249만8000대), 미국 GM(249만2000대)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10.6%)은 글로벌 10대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높았다.
닛산도 2분기 판매대수(117만대)가 전년보다 3.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80억엔(약 1조2170억원)으로 전년보다 23.0% 증가했다.
도요타와 닛산은 2분기 일본, 유럽, 아시아 지역 판매가 모두 감소했고 미국에서만 판매대수가 각각 3.9%, 16.8% 늘었다.
혼다는 2분기 판매량(99만9000대)이 작년보다 늘지 않았지만 영업이익은 1850억엔((약 2조848억원)으로 5.1% 증가했다.
미국 포드는 2분기 영업이익 25억5000만 달러(약 2조8700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0% 증가했다. 자동차 판매대수(167만8000대)도 1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1%로 같은 기간 1.5%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에 영업이익률이 증가한 업체는 도요타, 포드, 닛산 3개사다.
미국 GM은 2분기 영업이익이 10억3000만 달러(약 1조5278억원)로 3.8% 늘었다. 판매대수와 영업이익률(4.20%)도 각각 4.2%, 0.4%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영업이익 기준 글로벌 업체 중 BMW와 함께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현대차의 2분기 판매대수는 121만900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9.8% 증가했다. 판매량 증가 폭은 포드에 이어 2위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10.4%를 기록했다. 하지만 공장가동률 저하, 인건비 상승, 일회성 리콜 비용 등에 따른 수익성 감소를 나타냈다.
유럽업체 피아트와 폴크스바겐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9%, 1.8% 증가에 그쳤다. 독일 BMW와 기아차의 영업이익 각각 8.8%, 8.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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